사주첩경 2권을 보는 중이다. 목차를 쭉 보니, 부모와 조상에 대한 육친/신살을 시작해서 건강, 직업, 부부, 자식 순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 뒤에도 신살 육친간명결이라고 해서 2권과 3권의 예시와 해석을 결구로 정리해 놓으셨고, 대운, 소운 명궁정법과 육친분석, 결합법에 대해서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다(<- 와~ 언제 다 보남 ㅎㅎ). 아무튼 오늘은 지난 글에서 미리 얘기한 바와 같이 부모, 형제와 불화하는 사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 父母, 兄弟間이 不和하다
1) 日月이 沖剋한 사주 - 日月沖剋 兄弟不和(생일생월 충국하니 그 형제는 誼가 없다)
2) 日月이 相刑 또는 怨嗔한 사주 - 提網怨刑 雁行亂立(생월원진 형살이면 형제隊列 난립하다)
(<- 剋과 刑沖은 앞에서 여러 번 봤는데, 원진이 새로 등장했다. 링크 내용 참고)
日은 자기 자신이고 月은 부모, 형제이다. 沖은 충돌과 언쟁을 말하고, 刑은 無恩, 無禮, 持勢의 상으로 서로 이해함이 없고, 몰지각하며, 자신만 생각하는 모습이다. 또 원진은 불화가 되기 때문에 日月간에 충극, 형, 원진이 되는 사주는 부모형제와 사이가 좋을 수 없고 별거하게 된다.
이미 1번 주제인 고향을 떠나 사는 사주에서 본 적이 있다. 부모형제를 의미하는 궁과 충돌하고, 형하며 그리고 미워하는 원진의 관계라면 당연히 사이가 좋을 수가 없다고 봐야 한다. 고향을 떠나 사는 것은 요즘 시대에 당연한 정도의 얘기일 것으로 보이지만, 부모 또는 형제와 반목하고 불화하는 관계로 지낸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사주가 이번 항목에 해당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싫은 마음이 드는 것이 타고난 기운일 수 있지만(<- 지 팔자대로 산다는 말 틀리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피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주를 보는 목적인 피흉취길, 즉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은 취하는 사주 자체의 목적에 걸맞게 그 방법을 직접 찾아내면 그만이다(<- 말은 이리 하지만, 자신의 사주를 거스르는 일이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예시 사주를 보자.

(1) 日支 午와 月支 子가 沖하고 있고, 게다가 月干 甲이 月干 戊를 剋하고 있다. 또한 이 사주는 2번 주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年과 日의 관계도 沖刑 관계(<- 甲庚 沖, 午午 自刑)로 조상에 대해서도 무성의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2) 日支 戌과 月支 巳가 원진을 이루어 형제간에 불화한 사주이다. 원진살은 子未, 丑午, 寅酉, 卯申, 巳戌, 辰亥의 짝이며, 서로 원망하지만 그러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다시 보게 되는 관계가 이루어지기 쉽다고 본다. 애증의 관계라고나 할까. 옛날부터 어른들이 나이 차이가 다섯 살 나는 짝은 원진이 끼어서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경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알게 모르게 생활속에 스며든 사주 원리들이 많은 것 같다). 1번 주제에 해당하는 年에 地殺이 있어 고향 떠나 살 것으로 보이고, 지지에 寅巳申 刑이 뚜렷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마로 이동이 많은 가운데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으니 조심해야 할 팔자이다.
내용이 간단하여 전체 글도 간단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듯. 이렇게 진도 나가면 진짜 평생 걸릴 것 같아 다음 글부터는 공통 주제를 뽑아서 한꺼번에 보려고 한다. 다음 주제는 죽음에 대한 것이다. 이궁...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 어차피 한 번 갈 건데...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겠지(<- 모냐... 그래도 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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