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육친 중 인수, 비겁 그리고 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실질적으로 의미 확장을 다 풀어놓자면 각 육친마다 그 끝을 알 수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주제이므로, 선생님이 어떻게 언급하고 활용하셨는지 그리고 거기에 내 생각을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더 언급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주첩경을 직!접! 구입해서 꼭 읽어보시길 바라며, 다른 술사들의 이론도 참고하면서 자신의 키워드(<- 타로 카드도 같이 활용하고 있어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군)를 잡아 보시길 추천드린다. 오늘은 육친의 나머지 두 관성과 재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육친생극도는 기본적으로 펼쳐 놓고...

4) 정관, 편관(正官, 偏官)
(1) 정관(正官)
官은 관제 즉, 거느리고 다스리고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의 안녕을 위해 규칙을 정해 규제하고 관리하는 의미이므로 官 이 있으면 규율에 따른 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고, 품위있고 단정한 자태를 가지고 수려한 인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남자의 경우 陽 일간의 정관은 딸, 陰 일간의 정관이 아들이므로(<- 앞에서 정리하기를 陽 자손은 아들, 陰 자손은 딸이었다), 官이 있다는 것은 후계자 신분이라는 의미로도 본다. 아들과 딸이 되는 官의 규제를 받게 되는데, 이는 부부간의 생활은 자유롭지만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그들로 인해 자유로운 행동을 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자식들도 잔소리 작렬이지... 술 좀 그만 드셔라... 일찍 들어오셔라... 등등). 선생님은 이와 같은 자식들의 잔소리가 正官(정당한 규제)으로 충고라고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년주에 官이 있으면 선조의 후계를 자신이 받는 것으로 장자로 태어나거나, 가업을 잇게 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와 형제 자리되는 월주에 있으면 형제가 후계자로 되는 상으로 차남으로 태어나거나, 맏아들로 태어나도 양자로 가던가 아니면 부모를 떠나 멀리 살게 된다. 따라서 동생이 제사를 모시고 부모를 모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월건의 官이 형충파해를 당하면 형제가 후계자 역할을 못하고, 자신이 차남으로 출생하여도 장남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여자의 경우 관이 남편이 되는데 이유는 이전에도 여러 번 알아봤듯이 나를 직접 관제하는 존재가 남편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선생님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官은 글자 그 자체로 법, 규범, 조직, 직장 등으로 기본 의미를 깔고 가면 좀 편할 것 같다. 내 오행을 극해서 조절하는 인자이므로 관성이 없다면 법이 없는 나라에 사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특히 내 경우 여자분의 사주를 볼 때 관성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데, 남편의 그늘이 제일 편한 법이기 때문이다(<- 제 사주팔자가 그래서 그런지 남편 그늘에서 편하게 지내는 것이 좋더구만요. 망구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관성이 없다고 남편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남편 덕 보기는 힘들다. 지장간에라도 관성이 있어야 한다) 있다고 해도 정관이냐, 편관이냐, 혼잡이냐, 아니면 중복되었나 등등 여러 경우의 수를 보고 판단해야 함은 당연한 얘기일 것이다. 남자의 경우도 관성이 없다면 자식이 없는 상황이므로 배우자와의 인연이 평안하다고 볼 수는 없다. 식신처럼 官은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좋지 않을까 싶다.
2) 편관(偏官)
편관은 官이지만,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게 배합된 偏된 관이다. 正官이 충고로 나를 규제한다면, 偏官은 증오로서 나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직장에 대입해 보면 正官은 품행단정하고 수려한 성질이므로 판사, 행정관이라고 볼 수 있고, 편관은 권력, 투쟁, 투지의 성질로 봐서 군인, 검사 등의 직업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검사는 엄격히 행정관이지만, 본질은 완강히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권력으로 범죄와 전쟁하는 위치이므로 편관으로 본다. 여자의 경우 정관은 정식 남편으로 정당한 예를 갖춘 부부라면, 편관은 그 외의 방법에 따라 부부가 된 것을 말하기 때문에 재혼, 동성결혼, 위협결혼 등으로 볼 수 있다. 사주에 정관이 없고 편관 하나만 있으면 그것은 정관과 같이 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편관은 나를 정식으로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편법으로 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이 다친다거나 질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자에게 官은 자식인데, 偏된 자식이므로 계속 아들만 낳거나 딸만 낳는 경우가 있는데, 딸만 낳는 경우가 많다. 편관이 음양으로 따져 아들임이 확실하지만, 아들은 나의 대를 잇는 면에서 보면 정관으로 볼 수 있고, 출가해서 그 집안 자식을 낳는 딸은 편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편관은 칠살이라고 불리는데 이유는 이전 글에서 설명했고, 극하는 식신이 있으면 그냥 편관으로 부른다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정관은 무조건 길성으로 편관은 흉살로 보일 수 있으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흉한 편관도 制하면 길성으로 변하는 법인데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식신으로 극해서 직접 制殺하는 경우가 있고, 그 다음은 殺을 합을 시키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甲 일간의 편관 庚金이 旺하면 甲의 妹氏 乙로 妻庚하여 흉을 길로 만드는 방법으로 權(살)刃(양인 즉 비겁)相停이라 하여 귀격이 된다고 한다. 殺이 제일 가까운 자에 生合되어 그 자로 하여금 나를 生하게 하는 협상법이 있는데 이것을 殺星拘印이라 한다. 丙寅 일주가 亥월생인 경우 그 亥 중 壬水가 丙火의 七殺인데 인해 合으로 水生木하고 寅木이 다시 丙火를 生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원리이다(<- 生剋制化에서 '化'의 작용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여기서 지장간의 칠살까지 언급하셨군). 좋게 보이는 正官도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관성이 殺과 혼합하여 나를 剋傷하는 경우이다(官殺混雜). 또 신강한 경우는 칠살이 약하면 權으로 작용하지만, 신약 한 경우는 아무리 정관이라도 많으면 오히려 불길하다. 남자 사주에 官殺混雜이면 친자식과 아닌 경우가 섞이는 상으로 본실과 소실에 각각 자녀가 있게 되고, 후사문제로 분쟁이 생기게 된다. 여자 사주에 官殺混雜이면 두 번, 세 번 결혼하기 쉽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나 재혼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평탄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선생님도 좀 강조한 느낌이고, 내 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관살혼잡은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자분들 사주를 봤을 때 관살혼잡이라고 해서 항시 여러 번 결혼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여기서 또 느끼지만, 십신에 집중해서 사주를 판단하는 것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럼 뾰족한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 유튜브를 보니 확신하면서 올린 컨텐츠들이 많던데 그냥 그러려니... 모드로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아무튼 사주에 편관이 많으면 그만큼 어려움이 많다고 본다. 나를 극하기 때문. 하지만, 여덟 글자의 배합이 잘 되어 있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나의 의지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권력이 될 수도 있다.
5) 정재, 편재(正財, 偏財)
(1) 정재(正財)
정재는 내가 剋하는 대상이고 陰陽이 다른 것이다. 甲木은 土를 극하는데 음양이 다른 己가 정재가 되고, 乙木은 戊가 된다(<- 천간만 언급하셨지만 당연히 지지도 해당한다). 官과 달리 財는 자신이 他를 管制하는 것을 말하고, 制하면 得하는 법이니 내가 打開하고 취득하는 것은 財物이 되는 것이므로 財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이다. 인적으로 볼 때, 자신이 관제하고 속박하고 구속하는 상인데, 당하는 상대는 妻가 되므로 인해 妻는 財가 되는 것이다(<- 처가 관제하고 속박하고 구속하는 상대이구먼 ㅎㅎ). 정재는 정당한 재물이므로 실업가, 유산, 봉급 등 고정재물에 속하고, 정재는 정당한 妻 즉, 本妻에 해당한다. 아무리 좋은 정재라 하더라도 財가 많거나 旺하고 일주가 약하다면 財多身弱이라 하여 富屋에 貧人格이며, 또 그 妻에 꼭 쥐어서 맥을 못쓰고 오히려 당하게 될 수 있고, 이는 財가 殺을 生하기 때문에 妻로 인해 화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재다신약은 사주를 모르는 분들도 많이 듣는 용어일 것 같다). 財가 生月에 있으면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유산도 많이 상속받게 되고 그 財에 沖破가 있으면 재물은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그의 妻와도 장구히 화합하여 해로하기가 어렵고 또 財逢沖破나 財多身弱은 부부생활도 원만하기 어렵다.
선생님은 비교적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다. 財는 글자 그대로 재물을 의미하므로, 사주에 있다면 재화의 소통이 일어나는 활동무대를 내가 가지고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활동무대가 없다면 식상이 있더라도 내 재능을 펼칠 장소가 없는 것과 같은 형상이 되므로 매우 중요한 십신이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하지 않은 십신이 있던가 ㅎㅎ). 현대사회는 무엇보다 이 재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실제 상담하시는 분들 중 반 이상이 '돈'에 관련해서 질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주 여덟 글자가 어떻게 배치되었느냐에 따라 돈이 붙을지 말지는 정해지겠지만, 일단 재성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타고난 기운 즉, 사주에 따라 인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그것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아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주를 완벽하게 읽고 싶은 마음에 더욱 어렵게 느껴지고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많이 받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 사주대로 못 살 수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된다면...).
(2) 편재(偏財)
편재는 내가 극하는 대상이며 음양이 같다. 정재가 正妻라면 편재는 偏妻 즉, 애인과 소실 등으로 보고, 정재를 정당한 재물로 본다면 편재는 투기, 밀수, 도박, 고리대금 등 流動 재물로 본다. 따라서 정재는 정당한 길을 밟아 부를 축적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리는 반면에 그 재물이 대를 계승하여 항구하는 법이고, 편재는 정당하게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확천금으로 단시일에 벌어들이는 반면 빠르게 사라질 수도 있다. 당대 갑부로 신흥재벌 소리 듣는 사람들은 정재보다 편재격에서 많이 보게 된다. 편재는 비견, 비겁을 만나면 극제 당하므로 매우 좋지 않다고 본다. 남자 사주에서 정재는 처이고, 처는 가정을 계승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시어머니라 할지라도 아내의 관제와 통솔을 받아야 한다. 처의 입장에서 시어머니는 편재가 되기 때문이다. 고부 갈등이 이 오행 상극원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남자 사주에 印綬(母)가 財(妻)와 같이 있는데 중화를 기하지 못하면 재와 인수가 鬪戰之象으로 고부간에 불화가 끊일 사이없어 중간에서 자신의 입장이 난처하게 된다(<- 고부 갈등에 많은 양을 할애하셨네 ㅎㅎ 예부터 주요한 가정 불화의 원인이었던 듯). 정재가 旺하여 득위하고 편재가 약하게 혼잡되어 있다면, 첩을 얻으려고 하지만 처가 도저히 소실을 용납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편재가 득위 하고 정재가 미약하다면 소실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는 형상으로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편재는 부친에 해당하므로 정재는 숙부, 고모 또는 偏父에 해당되는데, 혼잡되었다면 배다른 고모나 숙부가 있게 되고 아니면 偏父(異父(<-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다른 경우)나 養父)가 된다. 또 혼잡 상황에서 日主의 地支와 合이 있으면 어려서 고모, 숙부 집에서 자라났거나 또는 異父 아버지의 밥을 먹어볼 수 있다.
선생님은 이 정도록 육친 활용에 대해 언급하셨고, 사주첩경의 1권의 마지막 부분이기 때문에 1권에서 언급한 신살, 육친분류, 육친화현, 십이지암장, 오행생극희기례, 육친활용 합충 등의 기초 내용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하셨다. 말씀처럼 기초가 되는 부분을 쭉 훑어보았다. 2권에서는 실전 편으로, 예를 들어 '고향을 떠나 산다'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어떤 사주 조합이 이에 해당하는지(<- 육친과 신살을 위주로 분석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 사주 예들을 훑어보는 과정이 들어있다. 연월일시의 위치에 따른 해석은 물론 신살과 육친의 적용 등 현란하게 펼쳐지는데 기대가 된다. 2권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1권의 마지막 두 장을 마저 보고 가자.
제12 사주원리도(四柱原理圖)
| 年 | 根 / 先祖 / 祖國 / 機關長 / 宅墓 / 本洞 / 點 / 過去 / 影 / 君 / 元 |
| 月 | 苗 / 父母兄弟 / 社會 / 課局長 / 後園 / 隣近 / 線 / 中間期 / 骨 / 朋友 / 亨 |
| 日 | 花 / 自己, 妻 / 家庭 / 自身 / 廚房 / 我家 / 面 / 現在 / 皮 / 臣 / 利 |
| 時 | 實 / 妻子 / 二世 / 部下 / 門庭 / 道路 / 立體 / 未來 / 血 / 部下 / 貞 |
제13 천인지 삼재원리도(天人地 三才原理圖)
| 天 |
시간 / 天時 / 통치권 / 심리 / 시기 / 造化神 / 性 / 圓 / 轉心療法 / 우주관 / 정 / |
| 천간 / 상반신 / 양자 / 정자 / 慧 (정신력) / 제사 / 도덕 / 道倫 / 風伯 / 사법 / 虛 / 智育 / 진 | |
| 人 |
인간 / 人和 / 국민 / 生理 / 노력 / 治化神 / 精 / 角 / 식이요법 / 인생관 / 합 / |
| 암장 / 내장 / 중성자 / 胎子 / 력(활동력) / 정치, 교육 / 교리 / 禮倫 / 雲師 / 입법 / 同體 / 體育 / 선 | |
| 地 |
공간 / 地理 / 영토 / 물리 / 장소 / 敎化神 / 命 / 方 / 食餌療法 / 세계관 / 반 / |
| 지지 / 하반신 / 음전자 / 난자 / 덕(조직력) / 경제 / 신앙 / 愛倫 / 雨師 / 행정 / 粗 / 德育 /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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