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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와 역학/[고전읽기] 사주첩경

육친 - 비견, 비겁, 식신, 상관, 편재, 정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

by 목화라고 하옵니다 2025. 6. 30.

새삼 글 쓰는 분들께 존경심이 우러난다. 왜냐... 게시글 하나 적는 것이 이렇게 진이 빠질 일인가 싶을 정도로 심신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말 내내 탱자탱자 놀다가 어렵사리 글쓰기를 시작했다(<- 글쓰는 게 어렵다는 둥 핑계를 댔으나 나의 게으름의 결과일 뿐 흠흠...). 아무튼 오늘은 드디어 육친이다. '드디어'라고 굳이 강조하는 이유는 사주를 보는 분들 '대부분' 육친 이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 경우는 중요도가 조금 떨어지는 면이 없잖아 많다. 뭐래니 ^^)!!! 육친은 십신, 십성, 육신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사주명리에서 길흉을 더 세분하게 관찰하기 위해서 십신 즉, 육친으로 나누어 쓰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선생님은 어떻게 육친에 대해서 서술해 놓으셨는지 살펴보자.

제11 육친(六親)

1. 육친정법(요암기)(六親定法 要暗記)

生我者印綬(父母)  比我者比肩比劫(兄弟)  我生者傷官食神(子孫)
剋我者官鬼(官殺)  我剋者財星(妻財)

 

선생님이 암기하라고 굳이 말씀하신 항목은 지금까지 두 군데로 오행과 흉살류였다. 육친도 암기가 필요하다고 하셨으니, 좀 복잡하게 느껴지더라도 천천히 이해해 가면서 암기해 놓자. 그리고 내용에 生剋이 나오니 오행의 생극 그림을 다시 불러와야 할 것 같다. 육친은 오행에서 음양이 더해져 열 개의 명칭으로 불리게 되는데, 일간이 무엇인가에 따라 상대적으로 육친이 정해진다. 

By 홍기정 - 자작,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86509995

 

生我者印綬라 함은 나를 하여 주는 것을 말하는데, 甲乙 일간은 오행으로 이고,  생하는 것은 이므로 水星인 壬癸亥子印綬가 된다. 다른 오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음양이 가미된 正偏 구별은 이후 바로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比肩比劫은 나와 동등한 자를 말한다. 만약 甲乙 일간인 경우 같은 오행의  木인 甲乙寅卯比肩과 比劫이 된다. 그 다음 내가 생하는 자를 傷官食神이라고 하는데, 甲乙 일간은 이므로 이 생하는 丙丁巳午傷官食神에 해당한다. 나를 극하는 자는 官鬼 또는 官殺이라고 하는데, 甲乙 일간의 경우 을 극하는 庚辛申酉官鬼에 해당한다. 다른 오행도 같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극하는 경우 財星이라고 하며, 甲乙 일간은 를 극하기 때문에 戊己, 辰戌丑未財星에 해당한다.

2. 육친의 정편구별(六親正偏區別)

1) 인수(정인, 편인 구별법) (印綬 - 正印, 偏印 區別法)

 

나를 하여 주는 자를 印綬라고 하는데, 正印偏印으로 구별되는데, 음양이 같으면 음양이 편중되어  偏印, 음양이 같지 않으면 正印이라고 칭한다. 예를 들어 일간이라면 이고, 을 생하는 水星 壬癸亥子가 인수가 되는데, 일간 과 같은 陽干陽支偏印이 되고, 陰干陰支正印에 해당된다. 만약, 일간이라면 陰木이고, 印綬水星 壬癸亥子 중에서 일간과 같은 는 편인이 되고, 는 정인인 된다. 다른 일간의 경우도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또한 편인을 일명 도식(倒食)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食神을 타도시키는(<- 타도라는 단어가 조금 어색한데 편인이 식신을 극하기 때문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식신은 일간이 생하는 자이면서 같은 음양이다. 편인도 일간과 같은 음양, 식신도 일간과 같은 음양이면서 극하니 밥그릇을 엎어버린다는 의미의 倒食과 打倒라는 단어를 사용하신 듯. 보통 음양이 서로 반대편이면 유정하다고 하고, 같은 음양이면 무정하다고 표현한다) 까닭이다. 가령 甲木 일간의 식신은 丙火이고 편인은 壬水가 되는데 壬水 편인은 丙火 식신을 水剋火로 타도하는 까닭이다(<- 바로 뒤에 설명이 있었네 그랴). 따라서 사주에 식신이 있는데 편인이 있으면 편인을 倒食이라 호칭하고 편인이라 칭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흠... 내 경우는 그냥 편하게 편인으로 적고 도식이라 맘에 품는다). 이전에 효신살에서 살펴봤듯이, 日柱의 지지가 편인인 경우 효신살에 해당하고 이때 지지를 梟印이라고 한다.

 

2) 비견, 비겁(비견 비겁 구별법) (比肩, 比劫 - 比肩比劫 區別法)

 

비견과 비겁은 자신 즉 일간과 동등한 것으로 음양이 같으면 비견, 음양이 다르면 비겁으로 칭한다. 일간이라면 이므로 같은 甲寅은 비견이고, 陰木乙卯는 비겁이 된다. 일간의 경우는 같은 陰木乙卯는 비견, 甲寅 은 비겁이 된다. 다른 오행의 일간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비겁의 경우 劫財라고 많이 불리며 일간의 비겁은 敗財라고도 칭한다(<- 비견과 비겁을 통칭해서 비겁으로 많이 부르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해서 원래의 비겁을 겁재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패재의 경우는 사주첩경에서 처음 본 단어. 오호~).

 

3) 상관, 식신(상관 식신 구별법) (傷官, 食神 - 傷官 食神 區別法)

 

상관과 식신은 일간이 하는 대상으로 음양이 같으면 식신, 음양이 반대면 상관이라고 한다. 일간이라면 이고 양목이 생하는 것은 火星이 되고 陽火丙과 巳는 식신이 되고, 陰火丁과 午는 상관이 된다. 일간이라면 陰木이므로 陽火丙과 巳 상관이 되고, 陰火丁과 午 식신이 된다. 상관을 盜氣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생을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나의 기가 盜氣(泄氣)되기 때문이다(<- 이전 글에서 살펴 보았다). 그래서 딸 자손을 예쁜 도적( 盜賊)이라고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고, 또 식신을 壽星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양명의 근원이 되는 를 생하는 까닭이고, 나를 剋하는 七殺을 제지하는 까닭이다(七殺의 七殺작용). 財가 있어야 생활을 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를 양명의 근원이라고 한다. 일간의 경우 는 戊己土이고, 식신은 丙火로 丙火 식신은 함으로써 양명이 되고, 또 의 칠살인 庚金을 제지하여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따라서 식신을 壽星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쯤에서 위의 오행순환도를 육친 버전으로 다시 한번 그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준비했다.

 

식신이 재를 생하고, 칠살인 편관을 식신이 극하는 것을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관성이 자신으로 두고 보면 보면 식신이 칠살이 되기 때문에 칠살의 칠살작용이라는 말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그려놓고 혼자 뿌듯해하는 1인 ㅎㅎㅎ). 인수와 비겁과 식상을 살펴보았으니 거의 다 왔다 마저 살펴보자. 

 

4) 정관, 편관(정관 편관 구별법) (正官, 偏官 - 正官 偏官 區別法)

 

관살은 일간을 하는 대상으로 음양이 같으면 편관, 음양이 반대면 정관이라고 한다. 일간이라면 이고, 양목의 이고, 관귀는 金星이니 즉 는 갑목의 정관이 되고, 갑목의 이 되고 관귀는 金星이니 즉 은 갑목의 편관이 된다. 일간은 陰木이니 같은 음금인   편관이 되고,   정관이 된다.  편관을 칠살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편관은 모두 자신으로부터 일곱 번째 위치하여 나를 극하는 까닭이다. 예를 들어, 일간의 편관은 인데 으로부터 일곱 번째에 있고 은 갑목을 극하게 된다. 다른 일간도 마찬가지이다. 그럼 어떤 경우에 편관이라고 하고, 어떤 경우에 칠살이라고 할까. 일간의 경우 이 있는데, 을 극하는 丙火가 있다면 편관이라고 하고, 丙火가 없다면 七殺이라고 한다. 편관을 극하는 식신이 있다면 그냥 편관이라 불리고, 식신이 없다면 칠살이라고 부른다고 보면 될 것 같다.

 

5) 정재, 편재(정재 편재 구별법) (正財, 偏財 - 正財 偏財 區別法)

 

내가 극하는 대상은 財星이 된다. 음양이 같으면 편재, 음양이 반대면 정재라고 한다. 일간이라면 이고, 이고 이니 陰土己丑未는 갑목의 정재가 되며, 또 인 갑목일에 대한 은 역시 이고 이니 戊辰戌은 갑목의 편재가 된다. 일간의 경우 陰木이니 같은 陰土己丑未는 편재가 되고, 戊辰戌은 정재가 된다. 재를 壞印 또는 助殺, 生官이라고도 하는데, 印綬를 극하므로 壞印, 자신이 약할 경우 을 생하여 나를 극하는 을 키우니 助殺,  자신이 강할 경우 관살을 생하므로 生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위의 모든 상관관계를 일간 별로 정리할 수는 있겠으나, 굳이 표를 봐가면서 확인하는 버릇은 좋지 않은 것 같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무슨 십신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목화토금수 즉 오행의 생극을 기억하고 있다면 음양 관계에 따라 십신을 바로 알 수 있으니 따로 표 작성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게 분명하지만...). 

 

이번 글은 그저 육친의 명칭과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나 다음 글에서 실제 사주를 읽는데 이들이 누구를 가르키는지, 어떻게 확장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이름하여 육친화현법!!! 선생님은 남자와 여자를 분리해서 다루고 있고, 친척이 총망라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빠 첩의 오빠'까지 나온다. 긴장하시라~(<- 요즘같은 핵가족 시대에 이렇게 넓은 범위의 친족에 대한 사항까지 내 사주로 볼 이유는 없으므로... 알아서 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