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어떻게 세우는지, 오행의 개념은 무엇인지(<- 다음 글에서 오행 생극제화의 내용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지장간, 합/형/충/파/해/원진, 그리고 무수한 신살류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아보았다. 오늘은 대망의(?) 12 운성. 사주첩경에서는 포태법이라고 명명하였으나 보통 12 운성에서 絶이 胞에 해당한다. 이 12 운성에 대해서 볼 필요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사주를 보면서 그 사주의 기운을 읽는데 에너지의 강약을 무시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각자의 생각과 이론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테고 존중해야 하니 여기까지만 논하고, 사주첩경 제8장 포태오행기용법의 내용을 살펴보자.
제8 포태오행기용법(胞胎五行起用法)
1. 포태오행구성(胞胎五行構成)
1) 포태십이성(胞胎十二星)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藏
선생님은 '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의 순서로 포태 십이성이라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다들 포태법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胞를 絶, 帶 를 冠帶, 冠을 臨官, 生을 長生, 藏을 庫 또는 墓라고 칭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다. 12 운성 중 ' 養生浴帶冠旺' 六神을 有氣라 부르고 吉한 것으로 여기며, ' 衰病死藏胞胎' 六神은 無氣로 凶으로 한다고 하는데, 사주첩경을 읽으면서 처음 접한 얘기이다. 사람마다 암기하는 방법을 다르겠지만, 삼합의 구성이 長生- 旺 - 墓로 되어 있기도 하고, 왼손으로 짚는 방법에서 네 모서리가 장생으로 시작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장생부터 차례대로 해서 '장욕관건왕쇠병사묘절태양' 순으로 외웠다(<- 각자 자신의 입에 촥! 붙는 순서와 용어로 암기하면 될 것 같다).
2) 기포법식(起胞法式)
金寅水土巳 木申火亥當 (陽日主)
金卯水土午 木酉火子當 (陰日主)
庚일생은 寅에서 胞가 시작하고, 壬일과 戊일생은 巳에서 胞가 시작, 甲일생은 申에서 포가 시작하고, 丙일생은 亥에서 포가 시작한다는 뜻으로 모두 陽干에 해당하며, 순서는 순행방향 즉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辛일생은 卯에서 포가 시작하고, 癸일과 己일생은 午에서 포가 시작, 乙일생은 酉에서 포가 시작하고, 丁일생은 子에서 포가 시작한다는 의미이며, 모두 陰干으로 순서는 역행방향 즉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학자에 따라서는 음양을 구별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행으로 봤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으나, 엄연하게 음양을 구분할 수 있는 간지의 경우 명확하게 음양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맞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 선생님은 土를 水의 자리와 같게 논하셨으나, 土를 火의 자리에 놓는 이론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다. 命理正宗에서는 水土 를 같이, 淵海子平에서는 火土를 같은 자리에서 놓았다고 소개하면서, 결국은 명리정종과 같이 水土를 같이 놓는 것이 실제 작용면에서 맞다고 하고 앞으로도 12 운성을 논할 때 水土를 같이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내 경우는 사주를 배우는 초창기에 火土를 같이 놓고 보는 게 습관이 되어서 조금 어색한 감이 있지만(<- 그리고 목화토금수의 생하는 순서로 봤을 때도 좀 더 자연스럽다. 저는 연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ㅠㅠ),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水土를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구나 하고 넘어가는 걸로...
사주첩경 책에는 12운성을 명리정종과 연해자평으로 나누어 속견표가 그려져 있으나, 12 운성의 순서를 알고, 음양의 방향을 숙지한다면 굳이 표로 그려서 참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 있으면 편할 것 같아 대충 정리해 보았다(<- 아... 그려놓은 게 있어 다행이다 ^^). 그리고 사주첩경 책과 달리 火土를 같은 자리에 놓았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기 바람.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여러 가지 상관관계를 알 수 있는 패턴을 발견해 보자(<- 나만 모르고 다들 알고 있던 것들일 수도 있지만 ^^). 같은 오행에서 볼 때 陽干의 死 자리가 陰干의 長生 자리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음양을 짝을 지어 '장사/욕병/대쇠/록와/묘양/절태'와 같이 암기해 볼 수도 있고, 한 오행의 陽干의 墓 자리가 후행하는 오행 陰干의 墓 자리와 같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즉 甲木의 墓와 癸水의 墓는 동일한 자리가 된다. 별 것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자신만의 규칙을 발견해서 사주팔자를 뙇 봤을 때, 바로 연관된 항목들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 포태십이성발용 형상적 관찰(胞胎十二星發用 形象的 觀察)
선생님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어머니의 태반에 안착하는 상황을 胎라고 말씀하시면서 胎부터 설명을 시작하셨다(<- 좀 더 긴 설명이 있으나 핵심만 추리는 걸로). 胎는 아직 뚜렷한 형체가 나타나지 않은 것과 같아 운에 있어서도 胎運은 어떤 의지나 업체 등이 복안으로만 구성되어 있을 뿐 뚜렷이 그 형체가 드러나지 못하는 형상이다. 회임이 되면 복중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과 같이 이 현상을 養이라고 한다. 養運은 만사가 점점 그 형체를 갖추기 위해 전진하는 것이며, 복중에서 양육된 후 출생하는 것이 生에 해당한다. 生은 형성된 태가 양육되어 완전히 어떠한 형체를 갖추어 노출된 것과 같이, 生運은 완전히 어떠한 형체가 갖추어져 점점 발전해 나가는 형상이다. 출생을 하면 목욕을 하게 되는데 이를 浴이라 하고, 沐浴은 물에 넣었다 빼내는 과정과 같아 浴運은 苦樂을 경험하면서 사회조류에 단련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즉, 성공과 패배를 맛보는 형상인 것이다. 목욕한 후에는 옷을 입고 띠를 매게 되는데 이것을 冠帶라고 한다. 冠帶는 상하 의복을 갖추어 입는 것과 같아 冠帶運은 만인의 존경을 받게 되고 외부적 아름다움과 내부적 실질을 갖추어 實事求正의 美를 획득하게 되는 형상이다. 관대를 갖추었다면 관직에 임하는 것이므로 이를 臨官이라고 하며 모든 일이 상승하며 노력이 날로 번영하게 되어 財祿이 창성해지는 형상이다. 임관하여 노력을 확장한 결과 견고해지는 법이니 그 상태가 旺이다. 노력이 극도로 상승한 결과 더 이상 전진할 여지가 없는 것과 같이, 旺運은 모든 만물이 완전한 상태이며 더 취할 것이 없는 만족한 형상이다. 이런 혈기왕성한 시기를 지나면 노쇠해지는 법이니 이것을 衰라고 한다. 기가 다하고 맥이 다하여 활동이 줄어드는 과정이므로 운에 있어서도 모든 만물이 점점 쇠퇴하는 형상과 같다(<- 아... 갑자기 슬퍼지는 이유는 뭔가 ㅠㅠ). 또한 노쇠하면 병이 드는 법이니 이것을 病이라고 한다. 병이 들면 혈액이 잘 순환되지 못하고 신음이 많은 것과 같이 운에 있어서도 자력융통이 여의치 못하고 간간히 중단되며 호사다마로써 고민이 많아지게 된다. 인생은 병들면 죽는 법이니 이것을 死라고 한다. 혈맥이 통하지 못하고 호흡이 불안정하며 맥박이 놀지 못하는 것처럼 死運은 모든 힘이 없어지고 만물은 종식된다. 죽으면 무덤으로 돌아가는 법이니 이를 墓 라고 한다. 墓는 시체를 수장함을 말하는 것이므로 墓運은 모든 만물을 묻어버리는 것과 같다. 죽어서 무덤에 들게 되면 절멸하는 것이니 이를 絶이라고 한다. 아무런 형체 없이 적막한 상태이므로 絶運은 모든 만물이 절멸되어 다음 생을 기다리고 있는 형상이다.
선생님은 십이운성별로 사주에 부합시켜 설명하기 전에 위와 같이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주셨다(<- 책의 내용을 생략한 부분이 많고 내 언어로 바꾼 것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1) 생궁(生宮)
生은 발생의 기세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가 발달하였고, 月에 있으면 부모대의 영화가 있음을 의미하고, 日에 있으면 부부가 화목하고 일찍 공명을 얻을 수 있으며, 언행이 온화하고 형제와 지인에 신뢰가 있으며, 첫째로 태어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모의 의 유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時에 있으면 자손이 가문을 빛내고, 만약에 日과 時에 모두 있으면 더욱 그 효과가 증가되지만 戊寅과 丁酉 일주는 그 복이 반감된다. 女命에도 길하여 신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귀한 자식을 두게 되는데, 丙寅과 壬申 일주의 여자분들은 비록 아는 것도 많고 재주가 많다고 하더라도 남편 덕이 없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할 수 있다고 한다.
선생님이 예로 든 네 개의 일주가 눈에 띈다. 장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으니 당연 네 일주 모두 천간이 지지의 자리에서 장생하고 있다. 참고로 日柱로 장생 자리가 되는 갑자는 총 여섯 개 있다. 위의 네 개 일주와 癸卯와 己酉가 해당한다(<- 아놔... 이것도 다 세어 봤다는 야그. 장생부터 시작해서 12 운성 차례대로, 홀수 번째는 6개의 갑자, 짝수 번째는 4개의 갑자가 같은 12 운성에 해당한다. 쓸데없는 일은 아니겠지라고 혼자 위로하면서 @.@). 그럼 왜 복이 반감되고 남편 덕이 없다고 하셨을까. 사주 여덟 글자가 모두 제시되어 있지 않으니, 합충형파해나 원진 등 지지들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항목들은 모두 제외하고, 년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일주의 공망도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육친으로 봐도 딱히 말씀하신 그 내용을 적용할 이유가 보이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日柱를 기반으로 흉살(<- 바로 앞 전의 글에 정리해 놓은 신살표를 참고하자 ㅎㅎ)을 봐도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선생님의 임상 경험을 공유하신 게 아닐까 싶기는 한데, 염두에 두고 이것저것 확인해 보자(<- 갑자별로 정리를 해봐야 할 것 같기는 하지만... 흠흠... 양이 방대해서리... ㅠㅠ).
2) 욕궁(浴宮)
沐浴은 나체의 모습으로 淫亂한 기운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에 주색으로 인하여 가산을 탕진하였고, 月에 있으면 모친에 변동이 있으므로 모친이 재취로 집안에 들어온 것이거나 서모가 있게 되거나 아니면 이복형제가 있다. 日에 있으면 부모의 자산을 계승하기가 어렵고 일찍 모친과 이별하게 되거나 형제 친족 간에 원만하기가 어렵고 사치 또는 색정에 있어서 풍파가 많다. 時에 있으면 자손과 함께 지내기 어렵거나 처궁에 변화가 있어 다른 가정을 꾸리게 된다. 단, 乙巳 일주는 군자의 덕이 있어 세인의 존경을 받게 된다. 재복은 박하여 부자가 되기 어렵고, 만약 재산이 많다면 신상이 불길하게 되어 병든 몸이 되기 쉽고, 女命이 乙巳 일주라면 소실이거나 독수공방 살이가 많다고 한다.
사주명리에서 기본적으로 년주는 조상, 월주는 부모형제, 일주는 자신과 배우자, 시주는 자손의 궁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따라서, 선생님의 설명도 각 궁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목욕은 그 내용이 무시무시하다. 해당하는 갑자는 총 네 개가 있는데, 甲子, 庚午, 乙巳, 辛亥이다. 乙巳 일주는 고란살에 해당하여 키워드가 '독수공방'이라고 보면 이해가 가는데, 그렇게 따지면 辛亥도 고란살에 해당되므로 이 또한 일관성은 없다. 아무튼... 넘어가자.
3) 대궁(帶宮)
冠帶는 의복을 갖춰 입고 장식을 하는 형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가 예의가 있는 가문으로 편안한 생활을 했고, 月에 있으면 부모 형제가 사회에 존재를 나타낼 만큼 성공할 것이며, 日에 있으면 본인의 생김새가 훌륭하며 미모의 아내를 얻을 수 있으며 사회와 형제 등 지극하게 지원을 하는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時에 있으면 자손이 크게 번영하게 된다. 그러나 노년에 재혼하기 쉽다. 女命은 재혼의 기운이 강한데 壬戌, 癸丑 일주는 남편이 흉사하거나 늙은 남편을 만나게 될 수 있다(<- 아니 왜 잘 나가다가 또 여자분들에 대해서는... ㅠㅠ 두 일주 모두 백호대살에 해당하기는 한다).
관대는 벼슬에 나가기 바로 직전에 모든 것을 준비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사람으로 치면 허리에 띠를 두른 것으로 성장 과정을 거쳐 청년이 된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확장해서 보면 아직 벼슬에 오르기 전이니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으나,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처지이니 자존심이 강하고 명예욕 또한 만만치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해당하는 일주 갑자는 壬戌 과 癸丑 외에 戊辰, 丁未, 丙辰, 己未가 더 있다.
4) 관궁(冠宮, 臨官, 建祿)
臨官은 스스로 봉록 즉, 수입을 가지게 되는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에 발달하였고, 月에 있으면 부모 형제가 발전하며, 日에 있으면 자신이 능력이 있고 성질이 겸양하여 세인의 칭찬을 받게 되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어도 중년에는 자립해서 가족을 일구어 흥하게 되고, 時에 있으면 자손이 많고 부귀로우며 말년까지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女命은 길하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甲寅, 乙卯, 庚申 일주는 재혼 또는 독수공방 하는 것을 많이 보고 있다고 하셨다.
위의 세 개 일주 외에 辛酉도 해당한다. 건록은 학업을 마치고 성인이 되어 독립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상태로 취직하여 급여를 받는다는 의미이며, 가장 건강하고 활동성이 강한 때임을 알 수 있다. 길신 십간록에서도 살펴봤듯이, 나라에서 월급을 받는 공직자의 의미가 강하고,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을 꾸준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여자분들의 경우 배우자궁에 자신과 동색인 비견이 들어앉아 서로 세를 다툴 수밖에 없고, 같은 지붕 아래 살기 힘들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왕궁(旺宮)
旺은 강건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가 부귀하고 품위 있는 가문임을 의미하고, 月에 있으면 부모 형제가 흥하고, 본인의 경우 강한 심성을 소유하고 있으며 행동도 엄격히 한다(<- 훌륭한 부모 밑에 훌륭한 자손들...). 日에 있으면 자존심이 강하여 타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은 받을 수 있으나 그들과 가깝게 지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수양이나 수도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동정심이 많아 오히려 세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게 된다. 時에 있으면 부귀를 누리는 자손이 있게 되고, 그 자손들은 가문을 빛나게 한다. 아내들의 경우 그다지 길한 12 운성이 아닌데, 관살이 약하면(<- 보통 관살이라고 얘기할 때는 육친 중에서 편관에 해당한다. 이후 육친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자기 신상에 이상이 있어 몸이 아파 신음할 수 있는데, 丙午, 丁巳, 戊午, 己巳, 癸亥 일주는 모두 남편 궁이 아름다지 못하여 외롭거나 탄식의 눈물을 짓고 살게 된다고 한다.
원기가 최고로 왕성한 시기이며 인생에서 장년기에 해당한다. 절정의 시기이므로 그에 맞는 결과물을 가져올 수는 있겠으나 절정이 지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투지가 있고, 헌신적이며, 솔선수범하는 등 건강한 면도 있으나 유아독존의 성격으로 불화를 초래할 수도 있고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이 강하고 승부 기질이 강할 수밖에 없다. 위의 다섯 개 일주를 제외하고 壬子 일주도 왕궁에 해당한다.
6) 쇠궁(衰宮)
衰는 몰락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 가정에 몰락이 있고, 月에 있으면 부모대에 가산 손실이 있게 되고, 日에 있으면 성질은 온순한 반면에 박력이 없어 호기롭고 씩씩하게 일을 하지 못하고 다중교제를 싫어하며, 자기 주체의식이 미약하여 다른 사람의 꾐에 빠져 불의의 손실을 보게 됨이 많고, 時에 있으면 자손이 발전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女命은 표면으로 온순하나 모질고 박정스러워 모자라는 감이 있고 시부모의 눈에 들기가 어려운데 그중에서도 甲辰, 庚戌, 辛未 일주는 해로하기 어렵다고 한다.
달이 차면 기는 법. 旺宮을 지나 기운이 쇠퇴하는 시기이며 갱년기나 정년 퇴직하는 시기로 비유해 보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 당연히 기운이 쇠퇴하니 안정을 추구하고 진취적이기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자신감 또한 줄어드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주를 공부하는 초기에 쇠궁 일주를 가진 나로서는 꽤 낙담했던 기억이...ㅎㅎ 역시 아몰랑). 위의 세 개를 제외하고 乙丑도 쇠궁 일주이다.
7) 병궁(丙宮)
丙은 신음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가 병약하거나 곤궁하였고, 月에 있으면 부모대에 가난을 고민하는 중에 본인이 태어난 것이고, 日에 있으면 어릴 때 병약 체질이거나 큰 병을 앓아 봄이 있게 되고 아니면 어릴 때 아버지나 어머니와 이별하게 된다. 戊申, 丙申, 壬寅 일주 여자의 경우 진취적이기는 하지만 성질이 너그럽지 못하고 조급하다.
丁卯, 己卯 癸酉 일주는 활발한 기운이 없고 형제간에 의리가 없으며 항상 꾀가 많으나 용두사미 격이 되고, 時에 있으면 자손이 병에 신음하는 날짜가 많아 그로 인하여 속을 썩이는 일이 있다. 女命은 비록 온순하다고는 하나 중년에 남편을 이별하거나 기운이 쇠퇴하여 곤궁에 많이 빠지고 남편에게 버림받아 백년가약이 많이 와해되는데 그중에서도 戊申, 癸酉 일주는 더욱 심하다.
병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밖에는 그래도 세력이 눈곱만치라도 남아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거의 힘이 떨어져 가는 상태와 같고 그냥 노쇠해서 병이 걸린 상태라면 보면 될 것 같다. 이런 에너지를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어려운 일은 가급적 회피하려고 하거나, 좌절하고 낙심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사주로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할 때, 월지를 보고 부모 즉 자란 환경을 고려하고, 日干이 지니고 있는 특성도 가미하여, 거기다가 일주의 12 운성을 서로 비교하면서 보면 대부분 맞아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경우는 타로 카드도 함께 펼쳐서 확인하는 습관이...). 위의 두 일주를 제외하면 丁卯, 己卯, 丙申, 壬寅 일주가 병궁에 해당한다.
8) 사궁(死宮)
死는 終息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의 덕이 박약하고, 月에 있으면 형제인연이 박약하고, 日에 있으면 활기가 없고, 時에 있으면 처자가 부실하게 된다. 女命에 乙亥, 庚子 일주는 남편덕이 더욱 없다(<- 흠... 유독 死궁에 대한 설명이 짧다. 死라는 말로 그냥 느낌이 팍팍 오기는 하지만 ^^).
수명을 다하여 죽는 것이며, 모든 것이 침체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긍정적이거나 진취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운은 전혀 없고, 초조하고 불안한 기운만 가득하지 않을까 싶다. 위의 두 일주 외에도 辛巳, 甲午 일주가 사궁에 해당한다.
9) 묘궁(墓宮)
墓는 收藏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막내로 태어났어도 선대의 무덤을 관리하게 되고, 月에 있으면 형제불화 또는 이별하게 되는데 日과 충이 있으면 오히려 부잣집에 태어나 재록을 얻게 되고, 日에 있으면 일찍이 집을 나가 거처를 자주 이동하게 되며, 항상 심중에 근심을 품게 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면 부자가 될 수 있으나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면 길하지 않다. 時에 있으면 자손으로 인하여 수심이 그칠 날이 없다. 女命은 丙戌, 壬辰 일주일 경우 남편으로 인하여 고민이 그칠 날이 없다.
땅에 묻힌다는 의미이다. 십이지 중 辰戌丑未가 묘궁에 해당하게 되는데, 庫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역술가들은 이 墓와 庫의 차이점에 대해서 엄청나게 깊은 이론을 제시하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십이지 중 辰戌丑未가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없잖아 많다. 뭔 말이여... ^^). 어쨌든 사람이 죽어 관에 들어가 묻히듯이 모든 게 정지된다는 의미와 만물을 창고에 저장한다는 의미 함께 적용한다. 위의 두 일주 외에도 丁丑, 癸未, 己丑, 戊戌이 묘궁에 해당한다.
10) 절궁(絶宮)
絶은 두절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선대에 양자 또는 서자거나 대가 끊어졌고, 月에 있으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신세이며 손실이 많고, 日에 있으면 장남이라도 타향에서 살게 되고 형제친척과 떨어지게 되며, 성질은 조급하고 방임주의로 스스로 고통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재산을 많이 탕진할 뿐만 아니라 호색가로써 신상을 망칠 수 있는 일이 있다. 時에 있으면 자손에 대하여 근심이 있다. 女命은 대체로 좋으나 甲申 일주는 남편궁이 아름답지 않으니 늦게 결혼하는 것이 좋고, 甲申, 辛卯 일주는 무기력한 성질을 갖게 되기 쉽다.
끊어진 모습이다. 12 운성 중 가장 위축된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絶處逢生이라는 말도 있듯이 하나씩 풀리는 기운이 있으며, 이미 배웠다시피 새로운 탄생을 위한 준비 단계로 胞라고도 한다. 굉장히 답답하기는 한 상태이지 않을까 싶다. 건강도 그럴 것이고, 활동성도 떨어질 것이다. 위에 언급된 두 개의 일주 외에도 乙酉, 庚寅 일주가 절궁에 해당한다.
11) 태궁(胎宮)
胎는 형상이 갖추어지지 않은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가업이 걸음마 상태이며, 月에 있으면 형제의 숫자가 많지 않아(처음에 많았다 하더라도 나중에 고독해진다) 고독하게 되고, 부모대에 이주가 빈번하였다. 日에 있으면 초년에 신약 하다가 중년에 차츰 건강하게 되고, 직업의 변화가 많다. 성정은 온유하나 일정한 지표를 세우지 못하고 농담이 심하며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기 쉽고 , 부부는 불화하며 별거하는 일이 있게 된다. 時에 있으면 자손이 물려준 재산을 계승하기 어렵다. 女命은 남편 또는 시부모에 대한 풍파가 쉴 새 없다.
아직 그 형체가 갖추어지지 않고 수태만 된 상태이므로, 드러나지 않은 뜻으로만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내부적으로 서서히 움트려고 하는 기상이며 시작의 시기로 희망과 발전을 꿈꾸지만 아직 각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생각과 계획은 훌륭하지만 활동력은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다. 태궁에 해당하는 일주는 丙子, 壬午, 丁亥, 戊子, 癸巳, 己亥가 있다.
12) 양궁(養宮)
養은 육성의 기상이다. 年에 있으면 부친이 양자라든가 자신이 양자일 수 있으며 아니면 다른 부모를 모셔 보고, 月에 있으면 색난이 한두 번 두렵고, 日에 있으면 어릴 때에 부모 이와의 자에게 양육됨이 있어 보고 또는 호색 재취하여 봄이 있게 되고, 時에 있으면 늦게 얻은 자손의 봉양을 받게 된다. 女命은 대체로 길하나 庚辰 일주의 경우 시댁의 재산이 스스로 탕진되거나 아니면 남편이 무책임하거나 납치되는 수가 있다.
자라나는 모습이다. 아직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갇힌 형태로 자기 역할을 드러내지 못할 수도 있으며, 꿈틀거리는 기운은 있지만 밖으로 제대로 펼쳐내지 못하게 된다. 달리 얘기하면 안전하게 보호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으니 편안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볼 수 있고, 이런 환경이라면 온건한 성질을 가지고 순리적으로 풀어나가는 성향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양궁에 해당하는 일주는 경진 이외에 甲戌 乙未 辛丑이 있다.
3. 십이성 지자법(十二星 知子法)
死中至老沒兒郞 入墓之時難保雙
受氣絶中一個子 胎中頭女有姑娘
養中三者只有二 長生之位旬中半
沐浴一雙保吉康 冠帶臨官三子位
旺中五子自成行 衰中二子病中一
이 법은 日干 대 時支로 자손의 숫자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우와~ 신박하다~~~). 時支가 死궁이면 자손이 없고, 있다 해도 노년에 그 자손이 없어지고, 墓궁이면 자손이 하나 있고 絶궁에도 하나, 胎궁에도 역시 하나인데, 養궁에 들면 세 명이나 네 명의 자손을 낳아서 둘째가 죽을 때까지 곁을 지킨다. 生궁은 자손이 다섯이고 생궁에 合이 들면 일곱이 된다. 浴궁이면 둘, 冠帶이거나 祿일 경우는 각각 셋, 旺궁은 다섯이고, 衰궁에는 둘, 病궁에는 한 명을 두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기본으로 時支 즉 자손궁에 공망, 休, 囚(<- 旺相死囚休로 각 기운의 강약을 표시한다), 관살의 旺弱, 상관의 旺弱을 잘 적용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주셨는데, 乙日 申時는 胎궁으로 한 명의 자식에 해당되지만, 乙日의 아들은 庚金 陽官(<- 이후 육친법에서 자세하게 배우게 될 내용이라 넘어가자. 陽官은 官星 중 陽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를 설명하고 있는 건가? 흠흠...)이고, 庚金의 祿은 申으로 官星이 祿에 해당하여 세 명을 두는 것을 많이 보셨고, 丙日 亥時는 絶궁으로 한 명의 자손에 해당하지만 丙日의 陽官 즉 壬水의 祿궁이 되어 세 명을 두는 것을 많이 보셨다고 한다. 연해자평의 이론을 반박하는 부분도 있는데, 연행자평에서는 甲子日 甲子時는 庚金(아들)의 死궁으로써 자식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 浴궁으로 두 명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戊日 丁巳時는 내가 낳지 않은 남의 자손을 기르게 될 수도 있고, 卯日 酉時, 酉日 卯時는 무자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하셨다(<- 마지막 예는 일간이 아니라, 일지와 시지를 비교하고 있다). 위의 법칙은 일간 대 월지로 해서 형제 수를 알아보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이셨다. 과거에는 산 좋고 물 좋은 환경에서 사주팔자대로 자손을 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현대는 조금 적용하기 힘든 방법은 아닐까 생각되지만 참고해서 임상에 적용해 보자.
휴... 이로써 12개의 운성과 자손의 숫자를 알아보는 방법까지 훑어보았다. 십간, 십이지도 벅찬데 거기다 12 신살, 12 운성까지... 알아야 할 것이 끝도 없어 보인다. 선생님은 여명 일주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셨는데, 쭉 따지고 보면 평안한 일주는 하나도 없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시간이 남아도나... 아무튼, 궁금해서 체크해 봤는데 20개 정도만 간신히 피해 나간 것 같다. 뭐시여~). 하지만, 다른 항목에서도 그렇지만 1+1은 2처럼 공식처럼 딱 들어맞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니 위에 언급된 여명 일주들도 슬퍼하지 말자. ㅠㅠ)는 것을 잊지 말자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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