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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와 역학/[고전읽기] 사주첩경

[육친/신살] 4. 조부 흉사한다 - 백호대살, 편인, 형, 해

by 목화라고 하옵니다 2025. 7. 17.

2025년 7월 17일 제헌절, 일진은 丁亥이다(<- 요 갑자 하나만으로도 할 말은 많지만 때가 되면 또 썰을 풀어볼 날이 있을 듯). 장마는 진즉에 끝났다고 하는데, 연일 이어지는 큰 비로 여기저기서 물난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매번 들어가는 글을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쓰려고 하다 보니 느무 딱딱하고 할 말도 없고 해서 한 번 써봤다. 이번 글부터 공통 키워드를 가지고 몇 개의 주제를 한꺼번에 정리해 보려고 하였으나, 내용이 장난 아니게 많다(<- 잔머리 좀 굴렸더니 바로 성실 모드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 시츄에이숑. 아놔~). 그래서 다시 하나씩 하는 걸로... ㅎㅎ 

4. 祖父 흉사한다

1) 편인이 刑이나 穿에 해당하는 사주 - 偏印刑穿 祖父凶變(편인성이 봉형하니 조부흉변 있게 된다)

2) 편인에 백호대살이 위치한 사주(刑, 穿, 剋, 沖이면 더욱 심함) - 虎臨偏印 其祖橫厄(편인성에 백호살은 그 조부가 횡액이라)

 

偏印은 할아버지에 해당한다. 이나 穿(육해)을 만나면 봉변을 당하는 상이고, 백호대살은 血光神으로 大凶之象이 되어 편인이 이에 해당하면 할아버지가 흉사하게 되는 것이다. 傷官에 해당하는 할머니나, 官殺에 해당하는 증조모 등 다른 육친에도 동등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전 육친화현법에서 십신이 육친의 누구에 해당하는지 알아보았다. 할아버지는 아버지(편재)의 아버지이므로, 최종적으로 편인이 할아버지가 된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穿과 백호대살이 새롭게 등장했다. 穿六害를 이르는 단어이고, 백호살은 그야말로 사주를 모르는 사람도 들어본 적이 있을 만큼 유명한 흉살이다. 그리고 조상궁 年柱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육친 자체 '편인'에 한정해서 말씀을 하신 것이 이전 주제들의 분석과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 辛日偏印인 丑 안의 己土(<- 굳이 지장간까지 언급하신 이유가 따로 있을 것 같기는 한데...)時支 戌土을 이루었다. 할아버지가 소에 받쳐 세상을 떴다고 했는데, 은 소이고 술은 이니 소나 개에게 흉사하게 된다고 하셨다. 지지에 이 있으면 무시무시하기는 하다. 의미를 지지의 동물로 하셨는데, 요즘 세상에 소에게 받쳐서 돌아가시는 분들은 드물 것 같기도 하고, 개에 물려서 죽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의미 확장 과정이 흥미로운 포인트이기는 하다(<- 죽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실 테지용).

 

(2) 庚日偏印인 안의 戊土壬戌로 백호대살 하였고 다시 年支 과 축술로 을 이루었다. 할아버지가 미친개에게 물려 세상 떴다고 한다. 편인에 백호대살과 형이 걸린 예이기는 하지만, 그냥 딱 봤을 때 癸丑, 壬戌, 丙戌로 백호대살이 세 개나 된다. 이 즈음에서 흉살류에서 언급한 백호대살을 한 번 다시 더 보고 왔다. 그나마 일주에 백호대살이 아닌 게 다행으로 봐야 하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축술 이 걸려 있어서 이래저래 좋은 방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偏印이 비겁에 설기를 당하고 재성에 극을 과다하게 당해서 흉사한 예와 傷官인 할머니, 官殺(편관)인 증조할머니의 죽음을 설명하는 사주가 예시로 소개되어 있으니 직접 책으로 꼭 확인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조상'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사주를 공부하면서 무척이나 중요하게 다가오는 주제가 되었다. 부모님께도 이전보다는 조금 부드럽게 대하는 것 같고(<- 마음은 있으나 표현은 못하는... 흠... 이건 마음이 없는 거겠지? 사주 공부가 좋은 면으로 많이 작동한 예가 바로 여기 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