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사주첩경 1권의 세 번째 주제 오행에 대해서 알아보자. 선생님은 "오행(五行)은 일명(一名) 오성(五星)이라고도 하는데 이 오행법(五星法)도 암기(暗記) 해야 한다"라고 간단히 언급하고 시작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명리 공부할 때 오행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아! 이거군!" 하는 깨달음(?)을 얻었던 적이 있었으나, 오래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유는 오행만으로 사주를 읽으면 풀이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흠흠... 선생님은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흠흠...). 하지만, 반드시 암기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니 찬찬히 훑어보자. "오행"이라는 주제 하나만으로도 두꺼운 책 한 권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는 선생님이 서술하신 내용에 집중하면서 고고!!!
제3 오행(五行)
1. 오행명(五行名)
金星 木星 水星 火星 土星
특별히 이 순서대로 적어 놓으신 이유를 모르겠는데, 내 경우는 生하는 방향 순서대로 木火土金水로 외웠다.
2. 십간 오행방수법(十干 五行方數法)
東方甲乙三八木
南方丙丁二七火
西方庚辛四九金
北方壬癸一六水
中央戊己五十土
십간의 방향과 해당하는 숫자 그리고 오행에 대해서 설명한다. 甲乙은 동쪽과 3, 8 그리고 오행 중 木에 해당하고, 丙丁은 남쪽과 2, 6 그리고 火에 해당하고, 庚辛은 서쪽, 4와 9 그리고 金에 해당하며, 壬癸는 북쪽, 1과 6 그리고 水에 해당한다. 戊己는 중앙을 의미하고 5와 10 그리고 오행은 土에 해당한다. 각 숫자들은 伏羲氏의 河圖에 나타난 위치이다.
3. 십이지 오행방수법(十二支 五行方數法)
東方寅卯三八木
南方巳午二七火
西方申酉四九金
北方亥子一六水
間方四季五十土
四季는 辰戌丑未로 辰은 巽方으로 東南間이오 戌은 乾方으로 西北間이오, 丑은 艮方으로 東北間이오, 未는 坤方으로 西南間에 해당된다.
여기에 두 가지 도표를 제시하였는데, 하나는 오행에 따라 지지가 분류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주역의 낙서 구궁도 분류로 제시되고 있어 지지의 위치가 달라지며, 각 숫자도 달라진다. 지금 시점에서 주역의 팔괘, 하도와 낙서 등까지 전부 섭렵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니 그 설명은 생략하자. 선생님은 복서학에서 상용되고 있는 두 번째 표의 내용이 명리학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학설이라고 말씀하시면서 寅과 巳에 대해서 보충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그 부분은 이렇다.

寅은 木에 屬하고 있지만 位置的으로는 艮方(山)에 屬하고 있어 寅에도 艮方의 影響을 받아 土氣가 있다던가, 巳는 巽方(風)에 屬하여 있어 때로는 辰巳가 공히 風으로 작용하는 예라고 하겠다.
4. 오행미색법(五行味色法)
金辛白色木靑酸
水黑鹹味火赤苦
土屬甘味其色黃
此是五行味色法
金은 매운맛과 흰색에 해당하며, 木은 신맛과 푸른색, 水는 짠맛과 검은색, 火는 쓴맛과 붉은색, 土는 단맛과 누런색에 해당한다. 맛과 색 외에도 오장육부, 감정, 기후, 육친, 음식, 운동성, 자연속성 등 많은 대상을 오행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역에서는 팔괘에 따른 상의를 분류해 놓았는데, 같이 공부해 보면 오행의 속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 간지 음양(干支 陰陽)
| 十干 | 十二支 | |
| 陰 | 乙 丁 己 辛 癸 | 丑 亥 酉 未 巳 卯 |
| 陽 | 甲 丙 戊 庚 壬 | 子 寅 辰 午 申 戌 |
선생님은 음양을 분류해서 나열할 때 천간은 순서대로, 지지의 경우는 子丑 寅亥 辰酉 午未 巳申 卯戌 등 地支 合을 이루도록 나열하셨다.
6. 십이지 배수법(十二支 配獸法)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만나면 나이를 서로 묻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 사람들이 당췌 이해를 못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이기도 하지만 존칭을 사용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므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을까 싶다), 만 나이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나이가 되고 나서는 서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는 다른 방법으로 몇 년생이라고 얘기하거나 학번을 얘기하거나 아니면 띠를 얘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십이지에 해당하는 동물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순서대로 보자면 쥐,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이다. 사주를 읽을 때 년지에 해당하는 이 동물들을 기반으로 지지를 이해하는 방법도 있으니 잘 기억해 놓자.
7. 육십갑자 납음오행(六十甲子 納音五行)
선생님은 사주첩경 4권에서 원리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고 하고, 명리학 공부에서는 사용면이 극소하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남기셨다. 일단 마주쳤으니 납음오행이 무엇인지만 간단히 보고 넘어가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납음은 육십 간지를 음양오행설과 중국 고대의 음운이론을 응용해서, 목화토금수의 오행으로 분류하고, 거기에 형용사를 붙여 30종류로 분류한 것이라고 한다. 태어난 해의 납음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을 판단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평명리학에서 납음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약 500년 전부터 거의 해석이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각 사주 이론마다 사주원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위치가 다른데, 이 납음은 년지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나중에 원리를 알려주신다고 했으니, 납음은 여기까지만 알고 넘어가는 걸로~

8. 오행생극법(五行生剋法)
命理學에 가장 重要한 位置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本 五行의 作用인데 例를 들어 一年中의 四時(春夏秋冬)도 역시 五行圈內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며, 모든 萬般物이 五行의 作用에 依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하여도 過言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五行의 相生相剋 理致를 얼마나 빨리 理解하느냐에 따라서 本 命理學의 연구에 進度가 달라진다. 깊은 理解 있기를 바란다.
五行相生法 = 金生水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五行相剋法 = 金剋木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강조해 놓으셨다. 매화역수에서도 오행의 생극을 따져 점을 친다. 오행의 생극은 그림 하나로 설명이 끝난다. 물론 그 의미를 깊게 파악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 워낙에 쌔리 외우는 부류라 완벽하게 외우고는 있으나 언젠가 깊게 명상을 해봐야 할 주제로 남겨놓고 있다).
직접 그릴까 하다가 그냥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다. 위의 선생님이 설명하신 상생과 상극을 간단하게 잘 표현했으며, 생을 하고 극을 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선생님 말씀을 읽어 보자.
모든 萬物의 生成하는 基本原理가 生剋作用에 있으니 처음에는 生하고 다음에는 剋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즉 木은 火를 生함으로써 火로 하여금 金을 剋하도록 하니 金剋木하는 것을 豫防함과 같이 人間社會에 있어서도 例外일 수는 없으며 또한 犧牲이 更生의 根本原理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오행의 생극은 사주 여덟 글자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하지만, 간단하게는 사주팔자 중 자신으로 보는 日干의 오행을 다른 사람들의 日干과 생극관계로 대입해 봐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공부는 재미있게 해야지 ㅎㅎ). 내 경우는 "없는" 오행에 좀 무게를 두는 편이고(<- 무자법이라고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오행의 생극에 무게를 많이 두는 분들은 위치와 강약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목도한 적이 많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생을 하는 경우 즉 한쪽 오행이 강하고 다른 쪽은 약할 경우 木多火熄, 火多土焦, 土多金埋, 金多水濁, 水多木腐 등으로 설명한다(<- 이후 오행 생극제화 특이례 글에서 더 알아보는 기회가 있다). 일단은 더 깊이 들어가지 않고 여기까지(<- 으이구... 친절하지 않아... 사주 여덟 글자 읽는데 굳이 여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생각할 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혼자서 핑계를 대면서... 아무튼!!).
이번 글로 1권 3장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뒤의 合沖法 내용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서 일단 여기서 마무으리~ 여기저기 들리는 말로 십신 공부하다 사주 공부 접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면 십신은 물론이거니와 지장간의 원리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은 분명한 팩트!!!! 집중해서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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