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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와 역학/[고전읽기] 사주첩경

12신살(12神殺)

by 목화라고 하옵니다 2025. 5. 30.

이번에는 사주첩경 1권 7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신살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제7 신살류

神殺에서 은 吉神이라는 의미이고, 은 凶神이라는 의미이다. 사주팔자에 길한 글자들이 있을 수도 있고, 흉한 글자들도 있을 수 있다. 글자 자체에 길흉이 있는 것은 아니고, 글자와 글자 사이의 관계에 의해서 길함과 흉함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12 신살의 경우는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는 아니고 지지와 지지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인데, 사주 구조상 항상 여덟 글자가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자.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주 구성을 다시 확인해 보자. 아래의 바탕은 내가 상담할 때 쓰는 노트의 구성이며,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한 천간과 지지, 년주, 월주, 일주, 시주가 있고 그 아래 각 지지에 해당하는 지장간을 표시했다. 개인적으로 지장간에 무게를 많이 두는 편이라, 당연히 외우고는 있지만 시각적으로 확인하게 편하게 아래에 적는 버릇이 있다. 사주 관련 앱을 보면 오행의 색상을 표시해서 화려한 그림처럼 표시되지만, 내 경우는 색상에 눈이 이끌리면 그때그때 선입견이 드는 것 같아 글자만 보고 풀이를 한다. 아래는 설명을 위해서 예를 든 사주이며 세운과 월운은 오늘 2025년 5월 30일자를 기준으로 했다. 

굳이! 갑자기! 노트 형식을 언급한 이유는 12신살을 설명할 때 예를 들면 편리할 것 같아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색상으로 구분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1. 마전신살(馬前神殺)

일명 12신살이라고 한다.

劫殺  災殺  天殺  地殺  年殺  月殺  亡身  將星  攀鞍  驛馬  六害  華蓋
法式 - 申子辰生 劫起巳,  寅午戌生 劫起亥,  亥卯未生 劫起申,  巳酉丑生 劫起寅

 

申子辰년 生은 巳부터 劫殺을 시작해서 지지 순서대로 災殺, 天殺, 地殺 순으로 배속이 된다는 의미이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예로 든 사주를 예로 들면, 亥卯生이므로 年支 未는 화개살, 月支 卯는 장성살, 日支 丑은 월살, 時支 戌은 천살에 해당한다. 확장해서 년지가 아니라 日支를 기준으로 삼합국을 정하고 각 지지의 12 신살을 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위의 사주의 일지는 巳酉丑 金局이므로 年支 는 월살에 해당한다.

 

劫殺은 겁탈 당하는 것을 말하고, 각 겁살에 해당하는 지지의 지장간으로부터 극을 당해서 겁이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예를 들면 巳酉丑 金局은 丙火에 극을 받아 劫이 되고(火剋金), 寅午戌 火局은 壬水에 극을 받아 劫이 되고(水剋火), 申子辰 水局은 戊土에 극을 받아 劫이 되고(土剋水), 亥卯未 木局은 庚金에 극을 받아(金剋木) 劫이 된다는 원리라고 한다(<- 선생님의 원리 설명에 감히 내 생각을 붙여 본다면 극을 하는 지장간의 천간을 결정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 여기, 중기, 정기 등의 패턴으로 가져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예를 들어 金局丙火에 극을 받는다고 했는데, 저번 글의 지장간을 확인해 보면 중 지장간은 戊丙甲으로 戊土도 있고, 丙火도 있고, 甲木도 있기 때문이다. 기세로 따져 丙火가 가장 강하니 이를 말하는 건가 했더니, 火局壬水의 극을 받는데 金局의 경우와 동일한 위치의 지장간이 아니다. 아무튼 일단 넘어가자!). 겁살에 해당하는 지지는 각 局( 木火金水)絶宮에 해당하며, 빠른 패배를 맞고 도난을 많이 당하여 의도하지 않는 奪財(<- 재물을 빼앗기는 것만큼 싫은 것은 없다. 나도 그렇다. 너무 싫어!!!)가 많게 된다고 한다.

災殺은 一名 囚獄殺이라고도 하여, 訟事, 拉致, 監禁, 捕虜 등 身上에 拘束됨이 되어 災難을 많이 겪어본다는 殺이다. 天殺은 不意의 天災(旱災, 水災 등)를 당하게 된다는 뜻이오, 地殺은 地變 또는 踏地로써 他道 他國에 遠行이 있게 된다는 殺이고, 年殺은 그 年度(年運)의 災難이 있게 된다는 것이며, 一名 挑花殺로써 女色難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재살은 수옥살, 인옥살로 불리며, 쉽게 감옥에 갈 있는 위험이 있는 살이다. 천살은 천재지변을 당할 위험이 있는 살로 형충파해로 불안정해지면 매우 흉하다고 한다. 심지어 사주에 천살이 없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분들도 있다. 지살은 역마살과 같이 새로운 땅으로 이동하는 살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역마살과는 차이가 있다. 년살은 함지살, 도화살, 욕패살이라고도 불리는데, 12 운성의 목욕지에 해당하여, 음란을 예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는 하지만 언제나 이런 살들은 사주의 구조와 각각의 영향에 따라 물상이 발현되는 모습이 일정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이쯤에서 이러한 신살들이 있다면 외우기는 외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것 같다. 각자 효율적으로 잘 외워지는 방법을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선생님이 소개하신 암기법이 기똥차게 신박하다(<- 사주첩경 읽기 전에 이 방법으로 암기를 마무리하였지만, 누가 가르쳐 준 것인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원문이 여기였다니 감동~).

 

우선 각 12신살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야 한다. 천망육(천살, 망신살, 육해살), 지장화(지살, 장성살, 화개살), 도반겁(도화살(년살), 반안살, 겁살), 역재월(역마살, 재살, 월살). 그런 다음 년지나 일지를 기준으로 삼합국을 정한다. 만약에 申子辰 水局일 경우 순서대로 지장화에 해당한다. 은 지살, 는 장성살, 는 화개살이라는 의미. 

뭐여,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잠시 끝까지 가보자. 천망육은 지장화의 앞 글자가 되고, 도반겁은 지장화의 뒷 글자, 그리고 역재월은 지장화의 충인 글자들이다. 즉, 신자진 수국의 경우 신의 앞 글자인 는 천살이 되고, 자의 앞 글자인 는 망신살, 진의 앞 글자인 卯는 육해살이 된다. 글자로 적으려니 길어져서 도표로 하나 만들어 보았다(<- 더 복잡한가 싶기도 하네... ㅎㅎ 아몰랑). 아무튼, 천망육, 지장화, 도반겁, 역재월만 암기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어서 보자.

月殺은 일명 枯焦殺로써 枯渴된다는 殺인데 擇日法에 있어서도 이 날만은 避하고 있다. 즉 이 날은 種子를 심으면 나지 않고, 鷄卵을 안기면 병아리가 깨지 않는다고 한다. 亡身은 一名 破軍殺로써 모든 計劃이 水泡로 돌아가고 마침내는 敗家亡身하게 된다는 殺이다. 

 

선생님의 말씀만 보면 월살이 무지 무섭다. 만물이 말라죽는다는 의미인데, 무엇을 한다고 해도 순조롭지 못하고 고갈되는 삭막한 상황을 상상해 보면 역시 무섭다. 타로카드도 하나의 카드를 보고 난 타로마스터들의 해석이 모두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의 종류마다 대표적인 의미는 있겠지만 공식처럼 하나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발현될지는 각 역술가들의 몫이고 실력일 것이므로 연구해서 자신만의 탑을 좀 더 쌓아 올려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시도 때도 없이 옆길로 새는 이 신공(?) ㅎㅎ). 

申子辰 水局가 망신인데(<- 위의 암기 방법으로 보면 의 앞 글자 ^^), 甲木泄氣되어 하고, 巳酉丑 金局壬水에 설기되고, 亥卯未 木局丙火에 설기되고, 寅午戌 火局戊土에 설기되어 하는 것이 원리라고 한다. 여기서 泄氣라는 말은 생을 해 주다가 자신의 기운이 빠짐을 의미한다. 예로, 목화토금수 생의 순환에서 을 생하다가 자신의 기운이 빠지므로 설기 된다고 하는 것이다.

 

將星은 삼합의 중간에 위치하고 12운성으로 旺地에 해당한다. 고로 子午卯酉가 장성살이 위치하는 지지가 된다(<- 삼합을 위치별로 인신사해, 자오묘유, 진술축미로 분류해서 연구해 보면 또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선생님은 장성과 반안 그리고 역마를 함께 다음과 같이 언급하셨다.

將星이 日柱에 놓였으면 中心이 있어 邪에 誘惑됨이 없는 吉星이오, 攀鞍은 말 鞍裝(馬裝具) 즉 말 등에 놓고 사람이 앉는 器具를 말함인데 출세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將星, 攀鞍, 驛馬가 具備된 者는 말 위에 鞍裝을 끼고 將軍이 行軍하는 形象으로 크게 出世한다는 것이다.
驛馬는 말 타고 멀리 달리는 것을 意味함이니 他鄕살이 또는 海外 出入을 말한다.

 

자, 드디어 형상이라고 하면서 명확하게 단언하신 힌트가 나왔다(<- 그래서 인용구임에도 불구하고 빨간색으로 장식. 이렇게 차근차근 알아 가는 거지 흐흐흐). 日支에 장성 즉, 子午卯酉가 자리하고(년지를 기준으로 할 경우 년지와 삼합이 되어야 함은 이미 알고 계실 듯 ^^) 반안과 역마가 있으면 출세한다(<- 바로 뛰어가서 확인해 보지만, 난 해당사항 없다ㅠㅠ 당연한 얘기. 있으면 여기서 사주 관련 콘텐츠 만들고 있지는 않았겠지 ㅎㅎ). 

책에서는 역마 관련해서 삼명통회의 수리학적 원리를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책을 읽어보자. 음양과 선천수, 순행 등 다양한 원칙을 소개되고 있다. 선생님은 공간으로 해석하셨는데, 역마는 寅申巳亥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방위적으로 艮方, 坤方, 巽方, 乾方이 되어 동서남북의 중계역할을 하고 있으며, 옛날에 곳곳에 을 두어 말을 먹이고 국가 긴급지사의 연락을 취하여서 역마라고 칭한 것이라는 말씀. 원리까지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주팔자를 보고 역마살 글자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위의 암기 법에서는 년지 삼합의 地殺 글자의 글자가 역마살이다. 

 

사람들이 사주의 신살 중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역마살이 아닐까 싶다. 나만 해도 예전에는 역마살이 있다고 하면 엄청 안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길흉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사주 구조에 따라 다양한 역마의 형태를 마주하게 될 텐데, 寅申巳亥가 역마라는 것은 배웠고 그 외 몇 가지 보면... 일단 사주원국에 가 없으면 역마의 성질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뿌리내릴 터전이 없기 때문에 옮겨 다녀야 한다는 의미. 卯 자체를 역마로 보기도 한다. 토끼는 팔짝팔짝 여기저지 뛰어다니지 않는가. 12 운성의 絶地에 해당하는 경우도 어떤 글자냐에 상관 없이, 끝내고 떠나는 의미로 역마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 발생할 경우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역마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것이다.

좋은 이론 있으면 언제든지 소개해 주십시오. 배우는 제 입장에서 정말 고마운 일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만 허리 숙여 인사 모드로 존댓말 ㅎㅎ).

 

六害의 경우는 긴 병 앓게 된다는 凶殺이라고 소개되어 있으며, 만약에 역마가 있어도 육해가 있으면 馬房에 매어둔 말이 되어 遠行을 못하고 오랫동안 앓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 경우 역마가 沖을 만나야 말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사주 공부하다보면 충의 역할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올 때마다 메모해 놓자). 결국 육해는 꼼짝 못 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華蓋를 보자. 삼합의 마지막 자로 辰戌丑未는 모두 화개로 작용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현대에서는 보통 종교에 연이 많은 살로 보며, 대개는 부귀영화나 재능, 명성 등을 덮는 액운으로 본다. 하지만, 선생님은 貴客의 앉은 자리라 하여 方席이다는 의미이며 吉星이다고 하셨는데, 조건에 따라 스님과의 인연이 있거나 가까운 조상이 불교신자인 경우(<- 화개에 食傷이 임하면 할머니, 印綏 가 닿으면 모친. 식상이나 인수는 육친에서 배워보자.)에 대해 소개해 놓으셨다. 내 경우는 액운으로 보지 않고 종교와의 연이 있을 수 있는 사주팔자구나 정도로만 참고하는 편이다.

 

이로써, 12개의 신살에 대해 모두 살펴보았다. 역마살이 사주원국에 있다고 매번 발현되는 것도 아니고, 내 사주에 월살(고초살)이 있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인생은 오르막길일 경우와 내리막길의 경우가 요동치는 과정일 수밖에 없고, 살면서 매 순간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없다. 사주를 공부하고 나서 가장 처음 느낀 것은, 내가 망상이 심했구나, 조금 더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것이었는데, 하면 할수록 그 생각은 더 강화되고 있다.

 

다음은 신살류 중에서 길신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살을 마스터하는 그날까지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