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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와 역학/[고전읽기] 사주첩경

[육친/신살] 7. 모친이 재취로 시집 왔다 - 도화살, 망신살, 암합

by 목화라고 하옵니다 2025. 7. 24.

지금까지의 주제를 쭉 돌아보자(<-육십여섯 개의 주제를 2권에서 다루고 있는데 이제 경우 여섯 주제만 본 상태이다. 언제 다 볼 수 있을까? ㅎㅎ). 고향 떠나 살고, 선조 봉사에 무성의하고, 부모형제간 불화하고, 조부/부친/모친 흉사 등이다. 안 좋은 주제들만 나오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나, 미리 얘기하지만 사주첩경 2권 통틀어 직업에 관련된 주제 빼고는 모두 안 좋은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미리 알면 불편함이 덜할까 싶어서 적어봤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뉴스와 영상에 더 눈이 가는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래도 자신의 사주를 보면서 해당되는지 확인하는 게 좋지만은 않을 듯하다. 오늘은 그나마 죽음이 주제가 아니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말했듯이 편한 주제는 아니다. 들어가 보자(<- 도입부 적는 것인 쉽지 않구먼. 그래서 땡땡이치는 날도 발생하는 듯 ㅎㅎ).

7. 母親再娶(小室 포함)로 시집왔다

1) 月建이 도화살 또는 망신살이 있는 사주 - 月建桃花 母嫁再娶(생월도화 놓였으니 모친님이 재취로다) /  月建亡身 後妻所生(생월에다 망신살은 後娶 몸에 태어났다)

2) 印綬가 자신의 官星과 暗合한 사주  

3) 印綬가 財와 日支와 暗合한 사주 - 財印合身 母外有母( 財와 인수 日柱 合은 어머니 외 前母 있다)

 

월건은 부모궁이고, 도화는 음란을 의미하며 망신은 패망 즉 한번 실패함을 말하는 것이다. 인수(모친)가 자신의 관성(남편)과 암합 한 것은 모친이 자신의 남편과 떳떳하게 만나지 못하고 부정하게 만났음을 의미한다. 인수는 모친, 는 부친(모친의 남편)이고 日支는 내 몸이므로,  , , 자신이 암합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만남으로 출생한 상이 되므로, 모친이 재취하여 왔거나 또는 소실로 시집왔다고 하는 것이다.

 

인수(어머니)와 재(아버지) 그리고 관성(남편)이라는 육친과 월건이라는 궁위, 거기다가 12 신살과 암합을 접합시켜 주제에 관련된 공식(?)이 만들어졌다. 단순하게 사주에 인수가 몇 개 있는지만 보고 어머니가 여러 명이네, 아버지한테 여자가 많네 하고 판단하는 것을 이전에 본 적이 있다. 뭐, 이렇게 간단하게 사주를 읽을 수 있다면 그냥 육친만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각자의 이론이 있을 테니 긴말은 필요 없을 듯하다. 

12 신살 중 도화살과 망신살이 언급되었고(<- 쩌~ 위에 링크 걸었두었다. 복습합시다!!), 눈에 띄는 것은 암합의 개념이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이들 모르게, 조용히, 비밀스럽게 을 하다니(<- 왠지 모르게 은근한데...ㅎㅎ)... 예시를 보자.

 

(1) 午년으로 卯가 도화에 해당하는데(<- 寅午戌 삼합에서 卯는 寅의 다음 글자로 도반겁의 도화에 해당한다. 외우는 방법 간단히 돌아보았다), 月建에 위치하고 있다. 모친이 後娶로 시집온 사주이다. 살짝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공식이다. 왜냐하면 바로 내 사주가 여기에 해당하지만, 엄마는 멀쩡하게 시집와서 평생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임상 사주들을 보고 확인해 봐도 맞는 경우 반, 아닌 경우 반 정도 되어 이 공식의 정확도는 제법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어 일단은 물음표를 표시해 두고 있다. 공식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으나, 선생님의 가르침은 그럴 가능성 즉 확률이 높다고 보고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2) 乙木 인수가 자신의 관성인 庚金과 암합 하여 모친이 재가하여 온 사주이다. 이전에 공부했던 것을 복습해 보자면, 月柱가 공망에 해당하여 고향을 떠나 사는 사주이며, 日月이 합이 되기도 하지만 巳申 으로 부모 형제간에 불화가 있을 수 있다. 한 가지 오행이 빠져 있는데, 바로 이며 육친으로 官星이다. 육친상 없다는 것은 그것과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남녀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여성이라면 남편에 해당하는 관성이 없다는 것이므로 결혼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다. 대운의 흐름에 따라 관성운이 들어오면 결혼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 운이 지나가면 다시 도로아미타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장간으로 확장하여 보면  癸水가 있어 역할을 하기는 할 것으로 보인다. 오행으로 보아 水가 없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봐야 하고 그에 따른 해가 있기 마련이다. 

 

(3) 모친인 己土 인수가 甲木 暗合하였고, 다시 日支亥卯로 합하여 인수, , 日支가 합을 이루는 사주로, 모친이 소실로 시집왔다. 이 사주는 오행상 , 육친상 官星이 없으며, 이 지살로 고향 떠나 살 팔자이다(<- 1번 주제에서 다루었다. 벌써 배운 걸 외출시키지는 않으셨으리라 믿으며...). 지장간의 글자가 천간에 드러날 경우 투출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月支의 지장간이 투출 할 경우 투간이라고 한다. 이 얘기를 왜 하느냐면, 보통 천간에 투출한 그 기둥은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해당하는 지지의 작용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이 사주의 경우 의 지장간 己土 하나만 투간 되어 있다(<- 네 개의 지지가 모두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주는 네 개의 지지가 木局을 이루고 있고 천간과 기운이 거의 완전히 상반되어 있다. 이럴 경우 겉과 속이 많이 다르다고도 본다). 따라서 에 해당하는 편인, 화개살, 급각살, 현침살, 정재묘지, 식신묘지 등의 작용이 발현된다고 볼 수 있다(<- 'When'이 문제이지). 

 

오늘 일진이 戊戌이다.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기둥이 움직여  작용이 나타나서인지, 하루 종일 집중도 안 되고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자꾸 외출하려는 와중에 간신히 글 하나를 완성했네. 이 어렵고 먼 길을 왜 나섰는지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재밌다며 도파민이 뿜뿜하니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