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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타로 리딩의 기본 1 - 자신만의 룰을 만들자.

by 목화라고 하옵니다 2026. 2. 23.

처음 타로를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이 있다.

 

인터타로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타사모에 가입하는 분들의 인사말에서 힌트를 좀 얻어 보자면(타사모와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 ^^), 타로 덱은 어느 걸 사용해야 할지, 각 카드의 해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열법은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인지, 역방향을 사용하는지, 셔플 중 떨어진 카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연애(애정), 진로(학업), 건강, 사업, 금전 등 각 분야별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스터디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어떤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카드 리딩에 있어 정해진 답은 없다(있나? ㅎㅎ).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리딩하는지 궁금하고,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있으면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고, 잘못 해석하는 건 아닌지 조바심이 나는 데다가, 기준이 잡히지 않아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아지고, 여러 덱을 사 모으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몇 개의 덱을 소유하고 있느냐로 충족하고 싶은 욕구까지 멈추질 않는다(사고 싶은 덱이 하나 둘은 아니지만 ㅠㅠ). 하지만, 어떤 덱을 사용해도 무관하고(특화된 카드도 물론 있다), 배열법도 마찬가지이다(켈틱 크로스와 같이 대중화된 방법은 사용해 볼 만하다. 뭐, 새로 만들기 귀찮으니께!!!). 왜 그럴까?

자신만의 룰이 생기기 때문이다.

 

달리 얘기하면, 자신만의 룰을 스스로 만들면 그만이다.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면, 속마음을 묻는 질문자가 있다고 하자. 그 경우 나의 룰은 심볼론 덱을 사용하고, 배열은 세 장 배열을 사용하며, 질문에 따라 첫 번째 카드는 당면한 문제, 두 번째 카드는 대처 방법, 세 번째 카드는 그에 따른 결과로 놓고(질문자의 상황에 따라 이것도 달라진다), 카드 제작자가 의도하는 해석의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동안에 쌓아온 내 경험의 기반 위에 만들어진 나만의 해석을 양념칠 한 다음 질문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해석을 한다(물론 카드 제작자의 의도와 내가 경험한 해석이 다른 방향으로 쌓이는 경우도 많다 ㅜㅜ). 물론 이건 내 룰이며, 카드 한 장 한 장 해석이 제작자와 다른 경우도 많으며, 경험치를 계속 쌓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룰은 어떻게 만들면 될까! 

같은 덱을 사용하더라도 리딩하는 사람에 따라 해석은 천차만별이다. 오래 하신 분들은 그동안의 데이터가 쌓여서 자연히 자신만의 룰이 생겼을 터이나,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막연함만 있을 수 있다. 어려울 것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유니버셜 웨이트 덱을 나의 주요 덱으로 삼고, 세 장 카드를 뽑아서,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볼 거야'라고 스스로 기준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 떨어진 카드는 무시하고(그래도 무시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흠흠, 아예 셔플하다 떨어진 카드로만 점사를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음. 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운명전쟁 49에 출연한 최한나 타로 마스터같이...), 굳이 역방향까지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카드를 단정하게 한 방향으로 셔플 할 거야 등의 기준도 자신이 만들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떨어진 카드를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을 했다면, 돌아오는 대답의 대부분은 '나는 이렇게 합니다'일 것이다. 즉, 각자 자신만의 룰을 가지고 리딩을 한다는 말씀.

 

여기서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제작자가 제시하는 카드 별 해석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해석을 들이밀기 전에 제작자가 왜, 어떤 의도로 이 카드를 제작했는지 그리고 각 카드별로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 무시하지 말고 충분히 숙고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작자는 덱을 만들 때 카드별로 자신이 넣고자 하는 의미를 아주 신중하게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온 기운을 다 쏟아 부어서 만들었을 테니, 그 의도를 한껏 음미해 보고 공감대를 만들어야 제대로 된 해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제작자가 직접 쓴 가이드 북을 본다면 금상첨화겠죠잉~)? 

 

개인적으로 타로 카드 공부는 제작자의 매뉴얼을 기반으로 혼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 정답은 없으니까. 타로 강의를 하시는 분들도 자신만의 룰과 해석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들의 옷이 내 취향이 아닐 수도 있지 않겠나(타로 선생님을 정할 때에도 타로 카드에 물어보면 답을 얻을 수 있지만... 흠흠). 아주 오래전 수업을 들은 기억이 있으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내게 맞지 않았다고 느껴진다. 왜일까 생각해 보면, 해석할 때 무시할 부분은 아니지만, 그 선생님은 웨이트 덱 한 장 한 장의 색상에 대해 너무 치중한 감이 있었다. 아무튼 요점은 독학해도 문제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이 가장 먼저다. 요즘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시는 마스터 분들이 많으니 나와 다른 점을 확인해 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주요 룰 중 하나는 반드시 카드 선택은 왼손으로 한다는 것이다. 잠시나마 논리와 합리성을 관장하는 좌뇌가 아닌 우뇌가 움직이게 하기 위해 왼손으로 카드를 고른다(중요한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 ㅎㅎ). 아무튼 우주의 기운은 카드 종류에 상관 없이 정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석은 고스란히 리딩하는 사람의 몫이다. 

 

이 글에 가장 어울리는 타로 카드가 무엇인지 유니로 뽑았더니 이게 나오는군(그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남자가 오른쪽에 들고 있는 저울. '자신만의 룰'이라는 오늘의 키워드와 비슷하다). 흠흠.